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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연령대별로 준비해 볼 만한 노후대비 상품

불과 한 세대 전만해도 60세를 갓 넘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현재는 80세를 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80세 중반까지 올라가 평균수명 90세가 머지 않아 보인다. 평균수명이 이 정도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연령, 즉 최빈사망연령의 경우에는 이미 80세를 중반을 넘어 87세에 가깝다. 이는 즉, 갑작스런 사고나 불의에 의한 돌연사 등을 제외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90세에 가까운 삶을 누린다는 얘기다. 소위 100세시대가 머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도 평균수명은 계속 증가해서 2020년대 초반에는 최빈사망연령이 90대에 진입하면서 진정한 100세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명이 길어짐과 동시에 인생 후반의 노년생활도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있다. 노년생활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후반에 필요한 돈이 더 많이 필요함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재테크의 양상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길어진 인생후반이 매우 힘겨워질 우려가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최근 들어 재테크의 목적이라든가 성격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재테크가 특정 목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보겠다는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다면, 최근의 재테크는 노후준비와 같은 목적의식이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
그나마 기존의 재테크가 목적이 있었다면, 결혼준비나 주택마련 등과 같이 조금은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공통적으로 나타날뿐더러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바로 노후준비다.


노후준비는 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연령대의 관심사항이 됐고, 장기간의 준비가 필요한 사항인 만큼 결국 전 연령대를 관통하는 재테크의 주요 목적이 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대부터 은퇴 직전까지 노후준비라는 목적을 위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재테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먼저 20대에는 재테크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 즉 노후준비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토대를 마련하고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바로 20대다.
사실 20대는 돈 모으는 것은 고사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남자의 경우 첫 직장에 취직하는 평균연령이 이미 28세를 넘어섰고, 주위에는 30세를 넘어 취직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따라서 20대는 돈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를 하는 것보다, 향후의 재테크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상품을 가입하고 유지하는 것을 일단의 목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품이 바로 연금저축 상품이다.
20대가 왠 연금저축이냐 하겠지만,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나중에 효과가 배가되므로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연금저축 상품은 연간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굳이 노후준비 목적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가입해 둘 필요가 있는 상품이다.


연금저축 상품은 연금펀드, 연금보험, 연금신탁 등이 있는데, 젊을수록 되도록이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공격적인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장기투자를 통해 상당 부문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가지 유형의 연금저축 상품 중 가장 공격적인 상품은 연금펀드이다.
연금보험과 연금신탁이 금리가 고정되는 유형의 상품인 반면, 연금펀드는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는 다소 공격적인 유형의 상품이다.


연금저축 상품에는 처음부터 굳이 많은 돈을 불입할 필요는 없으며,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한 시기인 만큼 상품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관리해도 무방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보험상품도 미리 마련해 둬야 한다.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보험 모두 필요하지만, 굳이 먼저 든다고 하면 보장성 보험에 먼저 가입할 필요가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보험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과 기능을 고려할 경우 그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보장성 보험이기 때문이다.
보험 역시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소득에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보험은 젊을 때 빨리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싸진다는 점은 명심해 둬야 한다.
그 외 20대에서는 장기투자용으로 적립식펀드와 같은 적립식 상품을 준비하고, 목돈마련을 위해 적금 등과 같은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대를 지나 3,40대에 들어서면 이제 본격적인 자산증식을 고민해야 한다.
일단은 20대 때 가입했던 연금저축 상품이나 적립식 상품의 불입금액을 늘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노후준비를 시작할 시기이므로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계산해 보고 그에 맞는 불입금액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
또한, 자금이 어느 정도 축적되는 시기이므로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신경 써야 한다. 물가상승을 효과적으로 헤지(hedge)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물가연동국채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상승률만큼 채권의 원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의 하락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최근처럼 갓 3%를 넘는 예금금리수준과 얼마 전까지 4%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시중의 실질금리는 사실상 제로수준에 가까운데, 물가연동국채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상품이 될 수 있다.
3, 40대는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교육비가 지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므로, 어린이펀드 등을 통해 자녀 교육비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더불어 보장성 보험이 갖춰졌다면, 이제는 저축성 보험을 통해 또 하나의 은퇴준비 상품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은퇴를 앞둔 50대에서는 새로운 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기존 상품의 리밸런싱과 현금흐름 등을 고려하면서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는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끊기는데, 금융상품에서 나오는 향후 현금흐름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월지급식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월지급식 펀드나 월지급식 ELS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큰 위험을 지면서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 만큼 국내외 채권형펀드와 같은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이제 은퇴 이후의 삶을 뜻하는 60대에는 자산의 증식보다는 효과적인 관리와 적정한 수준의 인출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전 생애를 거쳐 은퇴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현금흐름이 부족하다면 즉시연금보험처럼 즉각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한 상품 등의 투자를 고려해 보자. 즉시연금보험은 가입과 동시에 연금형태로 현금이 지급되므로 은퇴 이후 가장 효과적인 현금창출 방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연금차익에 대해서 비과세되므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들은 반드시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00세시대가 머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60대 이후에도 보험과 월지급식 상품 등을 통해 보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꼼꼼하게 현금흐름을 관리해야 한다